[데일리매거진=이상순 기자]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66)이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리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드러나 추가로 기소됐다.
1일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회사돈 90억원을 차명계좌를 거쳐 홍콩 등 해외로 빼돌리고 세금 15억여원을 포탈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 등)로 지난달 30일 이 회장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광공영과 계열사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던 중 90억원 상당의 회사자금이 차명계좌를 통해 홍콩으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을 통해 자금의 실소유주를 이 회장으로 판단했다.
이 회장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을 속여 1101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 범죄수익금을 은닉하고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군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연구 개발비 6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연예기획사 일광폴라리스 대표이기도 한 이 회장은 소속 배우였던 클라라(30·본명 이성민)의 매니저 김모씨와 클라라의 신체에 위해를 가할 듯한 말을 해 이들을 협박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러나 클라라는 재판 과정에서 이 회장과 합의했고 법원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법원은 최근 실체 판단 없이 소송을 끝내는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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