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갑질(?)'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운전기사 폭행 부인

사회 / 고재열 / 2016-04-22 14:55:00
진술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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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사진=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운전기사 상습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노동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말부터 대림산업, 두산모트롤에 대해 실시한 특별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감독 결과 대림산업 일부 피해자의 진술은 확인됐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보강조사가 진행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진술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해욱 부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상습폭행과 폭언 등을 일삼았다고 알려진 후 논란이 일자 지난 3월25일 정기주주총회장에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별도로 대림산업이 보직수당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하지 않은 채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을 지급하는 등 총 2천 128명에게 44억여 원을 축소 지급한 점도 적발해 시정지시를 내렸다.

한편 노동부는 최근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을 벽만 바라보게 해 논란을 빚은 두산모트롤에 대해 법위반 사항은 확인 못했고, 직원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시정 지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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