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4월 주택담보대출 3조원 '껑충'

경제 / 소태영 / 2016-05-09 13: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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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3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머니투데이방송]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지난달 주용 대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3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의 4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356조5956억원으로, 전월인 3월말 잔액(353조3889억원)보다 3조2067억원 늘었다. 본격적인 이사철에 들어선 데다 이달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미리 대출받은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올해 들어 정부가 추진해 온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 시기에 맞춰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소득심사를 강화해 상환능력에 맞게 대출받도록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수도권에 우선 적용한 데 이어 이달 2일부터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이유는 비수도권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시행을 앞두고 소득심사가 까다로워지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지방 대출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서 승인됐던 아파트 중도비, 이주비 등 집단대출이 분양스케줄에 맞춰 실행분이 증가했다"며 "통상 집단대출의 경우 각 은행이 비슷한 시기에 실행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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