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100억원 현금 배당 논란…오너家 '시끌'

경제 / 우태섭 / 2016-05-24 10:13:04
금감원, 누계 배당금 지급 '누적적 우선주'에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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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네치킨 현철호 회장 [출처=네네치킨]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의 최대 주주인 현철호·광식 형제가 거액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네치킨은 2015년 회계연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지난 3월 100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네네치킨 당기순이익 171억원의 58.4%에 달하는 금액이다. 네네치킨 지분은 현철호 회장이 70%, 현 회장의 동생인 현광식 사장이 3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현 회장과 대표는 지난 2009년 이후 따로 배당금을 받지 않아 7년동안 쌓인 배당금을 합산해서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혜인식품은 2009년 오너에게 4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확인 결과 누계 배당금 지급은 '누적적 우선주'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배당에 대해 네네치킨 측은 "고배당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7년간 쌓인 누계 배당금을 받은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이번 배당 소식이 한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선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잇단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으로 이미지가 실추돼 가맹점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모른 채 하고 '오너일가 배불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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