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 하락세…자동차·선박생산 급감

경제 / 소태영 / 2016-05-31 10:56:36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오늘(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8% 감소했다.


올 1월 들어서며 감소세를 보였던 전체 산업생산은 2월에 0.7% 증가로 반전해 3월에도 증가 추세가 이어졌지만, 석 달 만에 다시 줄어들었다.


4월에는 서비스업이 다소 늘었지만, 광공업과 소매판매, 건설업 등에서 전반적으로 생산이 부진하면서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3.5%), 1차 금속(1.2%)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6.3%), 기타운송장비(-12.0%) 등이 줄면서 전월보다 1.3% 내렸다.


3월(-1.3%)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2.3% 줄었고 제조업 재고율은 124.2%로 0.9%포인트 내려갔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 판매는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2.0%)와 의복 등 준내구재(-0.2%) 판매가 줄어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0.9%)와 운송장비(9.3%)가 늘어난 영향으로 3.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4.9%)과 토목(-10.1%) 실적이 줄며 6.7% 급감했다. 2012년 1월(-14.3%)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편 통계청은 자동차 수출이 부진한데다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는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아 광공업 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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