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26회 호암상 시상식이 1일 오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수상자들과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삼성그룹]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이 1일 오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비롯해 각계 인사 총 5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그룹에서도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겸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이재용 부회장의 동선은 지난해와 달랐다. 지난해에는 호암아트홀 로비가 아닌 지하 통로로 등장했지만 올해는 호암아트홀 로비를 통해 취재진 앞을 지나치며 입장했다. 이 부회장은 시상식 전 황교안 총리, 손병두 이사장, 호암상 수상자들과 잠시 환담했다.
호암상은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창업주 호암 이병철의 사회공익정신과 인재 제일주의를 기려 사회 발전과 인류 복지 증진에 업적을 세운 인사를 시상하기 위해 제정했다. 올해까지 총 13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214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 과학상 김명식 박사(54·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 공학상 오준호 박사(62·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의학상 래리 곽 박사(57·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 교수) △ 예술상 황동규 시인(78·서울대 명예교수) △ 사회봉사상 김현수(61)·조순실(59) 부부(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이다. 수상자에게는 3억 원씩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수상은 국내외 분야별 저명 학자와 전문가로 짜인 38명의 심사위원회가 후보자들의 업적을 검토해 결정했다. 해외 석학 3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평가 및 현장실사도 진행했다.
시상 후 황교안 총리는 축사에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민간의 노력이 모두 중요하다"며 "호암재단이 그동안 각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신 분들을 찾아 영예로운 상을 드린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자들과 삼성 임직원 등이 함께 할 호암상 수상자 축하음악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의 독주와 바이올리니스트인 백주영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현악 4중주, 명창 안숙선 선생의 판소리 공연 등이 열린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삼성가 가족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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