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서진=장형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9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제·안보 위기대응 행보를 가속화한다.
지난 2월24일 열린 8차 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경제관계장관회의와 연석회의로 열리는 것은 지난 2014년 12월 6차 회의 이후 약 18개월 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브렉시트로 세계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주식·외환시장도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감소와 실물경제의 악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박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 우리 경제는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 이제 더 머뭇거리고 물러날 곳은 없다"라고 현 상황을 규정한 뒤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어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재정 등 거시경제 정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기 흐름을 보완하고 어려운 고용여건 속에서도 일자리 여력을 확충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이 나올 수 있도록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는 점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및 고용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특히 수출·내수 동반 부진에 브렉시트라는 대외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신속 통과에 힘이 실린 추가경정예산과 대량 실업사태에 대한 우려가 큰 기업·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이어 "대내외 경제 상황이 급박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들이 집중 논의돼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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