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당국, 수력발전소 터널 2곳에 90명 생존 가능성 무게
-KDRT·두산·남동발전, 한국인 실종자 9명 찾기 위해 수색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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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3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한국남동발전 대응팀이 수색견 2마리를 투입해 현지 인력들과 함께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직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 [제공/연합뉴스] |
네팔과 중국 국경을 강타한 히말라야 산악지대 대홍수가 발생 9일째를 맞은 가운데, 당국이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생존자 수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체 사망자가 1,200명을 훌쩍 넘어섰지만, 구조대는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구조 당국은 직원 수백 명이 실종된 수력발전소 4곳의 터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 중 2곳의 터널에 약 90명의 직원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암슈 키란 샤히 네팔 전력청 이사는 "해당 터널 내부에 통신 및 휴식을 위한 시설이 있고 식량과 물, 공기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생존자가 있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트리슐리 3A 발전소 터널의 경우 산소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어 터널 내부에 산소가 공급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두꺼운 진흙과 거대한 바위에 가로막혀 수색에 난항을 겪어왔으나, 수단 구룽 네팔 내무부 장관을 비롯한 구조 당국은 "모든 터널을 수색 중이며, 생존자를 찾을 희망이 있는 한 구조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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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지난 2일(현지시간) 네팔의 한 수력발전소 현장에서 네팔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 작업 [제공/연합뉴스] |
인명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날 기준 네팔 재난관리청과 중국 당국의 집계를 종합하면, 전체 사망자는 네팔 1,252명, 중국 21명 등 총 1,273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 역시 네팔 4,216명, 중국 541명 등 총 4,757명에 달한다.
이번 홍수로 네팔은 전체 인구의 약 5%인 160만 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3,700여 가구(1만 4천여 명)가 도로와 교량 유실로 고립됐으며, 약 2만 채의 가옥이 완전히 유실되거나 파괴되어 새로 지어야 하는 심각한 재난 상황에 처해 있다.
한국인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한 우리 측의 수색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현지에 도착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이규호 구호대장은 네팔군 사령관과 만나 구체적인 수색 구역과 방식을 협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인 실종자들이 근무하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헬기를 띄워 발전소 메인 캠프부터 강 하류 일대까지 수색 범위를 대폭 넓혔다.
한국남동발전(KOEN) 역시 드론 6기와 수색견을 사고 현장에 투입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아직 실종자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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