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품귀 속 송파구는 1억8천만원 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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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의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에 비해 8천만원 이상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다.
가파른 상승세와 신규 매물 품귀 현상이 맞물리면서 전세 계약 만기를 앞둔 서민과 중산층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3천662만8천원을 기록했다.
이는 2년 전인 2024년 8월(5억5천394만6천원) 대비 무려 8천268만2천원(14.9%)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중위 전세가격 역시 4억8천만원에서 5억6천만원으로 8천만원(16.7%) 급등했다.
이에 따라 2년 전 체결한 전세 계약이 만료되어 재계약을 맺거나 새로 전세를 구해야 하는 임차인들은 평균 8천만원 이상의 보증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
전세 보증금을 충당하기 위해 한 해에 4천만원씩을 더 모아야 하는 셈이어서, 서울에서의 거주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20년 7월 말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폭등하며 최고점을 찍었던 2022년 1월(6억3천424만3천원)의 시세를 뛰어넘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폭은 인근 경기도(11.4%)나 인천(8.5%)과 비교해도 두드러지게 높다.
월세 또한 전세보다 더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임차인들의 선택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러한 전셋값 고공행진의 주된 원인으로는 '매물 품귀 현상'이 꼽힌다.
신규 입주 물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시장의 유연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초강력 대출 규제와 실거주를 유도하는 세제개편안까지 더해지면서 신규 전월세 매물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의 상승세가 특히 매서웠다.
송파구의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9억4천137만1천원으로, 2년 전(7억5천734만4천원) 대비 무려 24.3% 폭등했다.
송파구에서 전세를 연장하려면 평균적으로 1억8천400만원 이상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 밖에도 강동구가 2년 전보다 20.6%(1억292만7천원) 오른 6억375만1천원을 기록했으며, 성북구는 18.7%(8천400만5천원) 오른 5억3천263만3천원, 영등포구는 18.3%(9천954만1천원) 상승한 6억4천325만8천원으로 집계되며 서울 전역에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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