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준공 41% 급감 여파, 인구이동률도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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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 시내 아파트 신축 현장 [제공/연합뉴스] |
최근 주택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달 다른 동네나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이사 인구가 5월 기준 52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국내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신고 기준으로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는 46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000명(1.5%) 감소한 수치로, 5월 기준으로는 1974년(41만 5,000명) 이후 반세기 만에 최저치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 역시 10.8%에 머물며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5월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국내 인구이동통계는 계절적 요인과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월별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진다.
데이터처는 이처럼 인구 이동이 얼어붙은 핵심 배경으로 '주택 준공 실적 감소'를 꼽았다.
직전 두 달인 3∼4월의 주택 매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8%(9,000건)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정작 이사할 수 있는 새집을 의미하는 준공 실적이 같은 기간 41.5%(2만 4,000호)나 급감하면서 전체적인 이동 수요를 제약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전체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은 65.0%, 시·도 간 이동은 35.0%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은 3.6% 줄어든 반면, 시·도 간 이동은 오히려 2.7% 증가해 지역 간 이동 비율이 소폭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 순이동(전입-전출) 통계에서는 여전한 '탈서울' 양상과 수도권 외곽으로의 인구 쏠림 현상이 확인됐다.
경기(2,433명), 충남(1,284명), 인천(1,237명) 등 7개 시·도는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아 인구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한 달 새 4,221명이 순유출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인구 감소 폭을 보였다.
이어 경북(-663명)과 울산(-646명) 등을 포함해 총 10개 시·도에서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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