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부의 부동산 정책 강력 비판..."용산공원 주택공급 철회하라"

지방자치 / 장형익 기자 / 2026-08-26 10:56:37
-제12대 시의회 '여소야대' 속 결의문 발표
-"이념 아닌 민생 중심 실용 정치 펼칠 것"
▲ 사진=25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12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긴급 결의문 발표회견에서 참석자들 [제공/연합뉴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임시회 개원을 앞두고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시민 중심의 실용 정치를 다짐하는 긴급 결의문을 25일 발표했다.

이날 오후 시의회 본관 앞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근 지방선거 결과로 형성된 ‘여소야대’(더불어민주당 80석, 국민의힘 38석) 지형에 대해 “민심을 깊이 받아들인다”며, “더 낮은 자세로 쇄신하고 시정의 연속성을 통해 최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11대 의회에서는 국민의힘이 다수당이었으나, 이번 12대 의회에서 의석수 구도가 크게 역전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현재의 민생 위기, 특히 주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 실패를 정조준했다.

의원들은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정책과 규제를 번복해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청년과 신혼부부는 치솟는 주거비로 미래를 포기하고, 어르신들은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는 ‘현대판 고려장’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택정책은 이념이 아니라 현실"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용산공원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의 심장부이자 마지막 대규모 녹지인 용산공원을 땜질식 부동산 대책의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미래 세대의 자산을 빼앗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의정 활동 방향에 대해 “정쟁과 이념보다는 정책과 민생을 앞세우는 실용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협력하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견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소야대의 어려운 정국 속에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정부 정책에 대한 선명한 각을 세우며, 향후 시정 견제와 대안 제시를 통해 어떻게 활로를 모색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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