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 의견 수렴과 이견 조정 등을 거쳐 총회에서 최종 채택되면 국제기준으로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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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의 한 마트에 진열된 김 상품 [제공/연합뉴스] |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김 제품'의 국제 식품규격 제정 작업이 8부 능선을 넘으면서 K-푸드 대표 주자인 김의 글로벌 수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9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김 제품 세계규격 초안'이 중간 심의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규격안에는 마른김, 구운김, 조미김 등 다양한 제품 유형은 물론 ▲다른 해조류(파래·감태·매생이 등) 혼입 허용 비율 ▲수분·산가 등 품질 기준 ▲식품첨가물 ▲포장 및 표시 방법 등 김 수출에 필요한 핵심 기준들이 망라되었다.
그동안 김 제품은 통일된 국제 규격이 부재해 국가별로 서로 다른 기준이 적용되어 왔다.
이 때문에 세계 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우리나라조차 수출국별 요구사항에 맞추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세계규격 제정을 선제적으로 제안했으며, 같은 해 11월 총회 승인을 거쳐 이번 중간 심의 통과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총 8단계로 이뤄지는 코덱스 규격 제정 절차에 따라, 앞으로 회원국 의견 수렴 및 이견 조정을 거쳐 총회에서 최종 채택되면 공식 국제기준으로 등재된다.
해수부는 세계규격이 최종 제정되면 국제교역 분쟁 시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 수입국의 비관세장벽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수출국 다변화를 이끌어내 '2030년 김 수출 18억 달러' 목표 달성에도 강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해수부는 한국식품연구원과 협력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과 설득 작업을 지속하며 최종 심의 통과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안정적인 김 공급망 구축과 산업 고도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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