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입금 오류' 사고…닷새 지나서야 취소 안내 '늑장 대응' 논란

은행·보험 / 정민수 기자 / 2026-10-13 11:19:16
-내부 시스템 업데이트 중 오류 발생
-금융감독원, 피해 규모 및 경위 파악 착수
▲ 사진=토스뱅크 [제공/연합뉴스]

 

토스뱅크에서 타 금융기관의 송금 실패 건이 실제 입금으로 처리되는 오작동 사고가 발생했다.

토스뱅크 측은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나서야 피해 고객들에게 거래 정정(취소) 예정 안내를 보내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날 입금 오류 피해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해당 입금을 12일 자로 정정(취소)할 예정이며, 정정 내역은 거래 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아울러 "실제로 받아야 하는 금액인 경우 송금인에게 재송금을 요청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2시 20분부터 약 30분간 발생했다.

타 금융기관에서는 '송금 실패'로 처리되었으나, 토스뱅크 계좌에는 정상 '입금'으로 기록되는 시스템 오류가 나타난 것이다.

토스뱅크 측은 사고 직후 피해 고객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으나, 거래 정정 및 취소 절차에 대한 최종 안내는 닷새가 지난 12일에야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 안내 및 오류 거래를 정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장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한 토스뱅크 이용자는 "사고 발생 후 닷새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잘못 처리된 입금 내역이 정정되지 않고 있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이번 사고는 내부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오류로, 해킹 등 외부 침입에 의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오류 확인 즉시 수정 조치를 완료해 현재 모든 서비스는 정상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체 입금 오류 규모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권 내 보안 및 시스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오류에 대해 금융당국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토스뱅크로부터 자체 원인 분석 보고서를 제출받아 구체적인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드러난 내역 외에도 예상치 못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관련 사안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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