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완화에 제조업 감소폭 축소, 정부 "3분기 청년 일자리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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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6월 고용동향 발표 [제공/연합뉴스] |
지난달 6월 취업자 수가 6만 명대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고용시장 전반에 드리운 먹구름은 걷히지 않고 있다.
전체 고용률이 석 달 연속 하락한 가운데, 특히 청년층과 제조업·건설업 부문의 고용 부진이 심화하며 '고용 한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 915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3,000명 증가했다.
올해 초 10만~20만 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증가 폭은 4월 7만 4,000명으로 둔화한 뒤 5월(-4만 명)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나, 6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고용의 질과 활력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악화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65.2%로 0.2%p 떨어져 석 달 연속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고용 침체는 뚜렷하다.
2분기 월평균 취업자 증가는 3만 2,000명에 그쳐 코로나19 여파가 있던 2021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의 타격이 가장 컸다.
6월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대비 19만 7,000명 급감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3.9%로 1.7%p 하락해 26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실업률은 7.0%로 치솟아 작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0.9%p)을 보였다.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 취업자 역시 1만 9,000명 감소했다.
반면,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14만 4,000명 늘어 2017년 2월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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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제공/연합뉴스] |
구직단념자 또한 35만 6,000명으로 올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해 고용시장의 구조적 어려움을 방증했다.
산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제조업 취업자는 9만 7,000명 줄어 24개월째, 건설업은 6만 7,000명 줄어 2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내수와 직결된 도소매업 취업자도 4만 4,000명 줄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정책 효과로 일부 서비스업은 온기를 띄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미-이란 종전 업무협약(MOU) 체결로 전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며 제조업 감소 폭이 축소됐다"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집행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숙박·음식점업(1만 명), 운수·창고업(4만 8,000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만 5,000명) 등은 취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 등 하방 요인을 예의주시하며 고용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올해 3분기 중 첨단분야 전문인력 20만 명 양성 및 공공·민간 양질의 일자리 20만 개 창출을 골자로 한 '청년일자리 회복 방안'을 마련해 발표한다.
또한 고용 한파가 거센 제조·건설업 부문에 대해서도 차관급 일자리 전담반을 가동해 맞춤형 대응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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