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무상급식 70% 육박…시도별 격차 커

사회 / 최여정 / 2016-08-16 14:02:47
교육부 "급식 질 저하 우려… 점검해야 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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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타파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생 무상급식 지원 인원의 비율이 5년 전에 비해 20% 이상 늘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부가 공개한 ‘2015∼2016년 시ㆍ도교육청 무상급식 실시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대비 무상급식 지원 인원의 비율은 2011년 46.8%에서 올해 67.6%로 증가했다.


무상급식을 지원받는 인원은 학생수 감소로 지난해 415만 명에서 올해 409만 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 기간 학생 수 감소율이 더 커 무상급식 지원 비율은 지난해 66.0%에서 1.6%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무상급식에 든 예산은 2조 6390억 원으로 지난해 2조 5195억 원보다 4.7% 늘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일부에서 지적되는 급식의 질 저하 문제의 원인으로 무상급식을 꼽고 "무상급식이 바람직한 방향인지 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체 학생 수 대비 무상급식 지원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87.9%인 세종이었다. 이어 전남 87.2%, 전북 83.6%, 강원 82.0% 등의 순으로 지원비율이 높았다.


무상급식 지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남으로, 24.3%의 학생이 무상급식을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구·울산이 각 40%대, 인천·대전·경북이 50%대로 평균보다 지원 비율이 낮았다.


교육부는 무상급식과 관련, "학부모 부담이 경감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식재료로 영양있는 식사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행하게 된 무상급식이 오히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자체 대부분이 (소득조사 없이 모든 학생에게 무상으로 급식하는)전면적 무상급식에 가까운 무상급식을 하고 있고 급식의 질적 저하 우려가 커지는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지금 시점에서 무상급식이 현재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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