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31%…北 핵실험에 하락세 '주춤'

국회·정당 / 소태영 / 2016-09-12 16:07:41
새누리, '안보' 이슈에 지지층 결집…30%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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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근혜 대통령 [출처=청와대]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영향으로 하락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성인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1.0%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전주보다 0.3%p 줄어들며 60.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초반 '한진해운 물류대란'과 '위안부 소녀상 철거 논란', '조윤선‧김재수 장관 임명 강행' 등으로 30.5%까지 떨어졌으나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반등, 31.0%를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TK(대구‧경북), 30대와 중도보수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한 반면, 서울 지역과 5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지지층이 결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TK 지역에선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긍정 44.6%, 부정 47.2%). TK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8월 셋째 주 이후 4주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이정현 대표의 '안보 행보'와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난주보다 1.2%p 오른 30.7%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TK와 충청권, 20대와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으나, 호남과 PK(부산‧울산‧경남), 30대에서는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논란과 북한 5차 핵실험으로 인해 상승하지 못하고 0.1%p 하락한 28.4%에 머물렀다. 그러나 호남에서는 37.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7.9%에 그친 국민의당을 2주 연속 앞섰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헌‧남북정상회담 촉구' 연설이 있었으나 북한 5차 핵실험으로 인해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0.4%p 내린 13.4%를 기록, 2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6% 오른 5.2%.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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