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SRT 공사비 부당차익 의혹' 檢 수사

사회 / 이재만 기자 / 2016-10-12 09:57:23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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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건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GS건설이 수서발고속철도(SRT) 건설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고 부당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특수부는 지난 10일 서울 GS건설 본사와 경기 용인현장사무소에 수사관을 보내 평택 고속철도 3-2공구 공사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지난 6월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이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은 대형 국책사업 현장 예산 누수 점검 과정에서 GS건설이 설계 변경으로 과다한 예산을 받아간 정황을 잡고 수사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SRT는 한국철도공사가 2013년 발주한 사업이며 예산 규모는 1조2711억원으로 GS건설이 수주한 구간은 1139억원 규모다.


하지만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3-2공구 공사는 당초 1139억원에 낙찰·발주했는데 14차례나 설계 변경을 반복하면서 공사비가 1658억원이나 늘어 총공사비는 2797억원으로 나타났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전문 발주처(한국철도공사)가 낸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공사비 부풀리기 의혹은 말도 안된다"며 “최저가 낙찰을 받은 이후, 공사비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늘어난 이유에 대해 (추후 조사에서) 타당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우선 압수수색을 마친 상태로, 추후 일정에 따라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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