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제 총기로 총격전을 벌여 경찰관을 숨지게 한 피의자 성병대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서울 도심에서 사제총기로 경찰을 살해한 성병대(46)씨가 자신이 암살될 우려가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성씨는 이날 오전 서울 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강북경찰서를 떠나며 취재진에게 "생활고에 연루돼 이사를 하게 돼 부동산 사장이 누나에게 집을 소개해줬는데 그 집으로 가면 가스폭발사고로 내가 암살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계획적인 범행이었냐는 물음에 "예"라고 답한 성씨는 숨진 경찰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고 묻자 "사인에 의문이 있어요"라며 횡설수설했다.
성씨는 기자들의 질문을 예상했다는 듯 질문이 나오자 막힘없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호송차를 타고 북부지법에 도착한 성씨는 “총은 청계천과 을지로에서 재료를 사서 만들었다”며 총기 제작 경위에 대해 말했다.
‘경찰을 왜 쐈냐’는 물음에 성씨는 “경찰이 (나를) 체포하기 때문에 잡은 거다”라고 답했다.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20일 성씨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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