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5일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을 사전에 열람, 수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나도 연설문을 쓸 때 친구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트로엘스 보링 덴마크 에프터스콜레연합회장을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대정부질문 하나만 하더라도 아주 다양하게 언론인들의 이야기도 듣고, 문학인들 이야기도 듣고, 완전 일반인들, 상인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또 친구 이야기도 듣는다"며 "우리 같이 연설을 많이 하고 글을 많이 쓰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런 부분들이 자기하고 맞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설문이나 기자회견문을 준비할 때 다양한 의견과 반응을 듣고 하는데 그런 것까지 기자들에게 모두 공개하는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순실 의혹'의 내막과 관련해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잘 모른다"며 "청와대의 입장과 해명을 먼저 들어봐야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조금도 숨김없이 분명하게 국민들에게 내용이 밝혀지고, 또 그렇게 밝혀졌다면 그런 연유가 있었을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유출) 경위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여부를 청와대로부터 해명을 듣는 게 최우선"이라며 "이 부분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책임있게 밝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진석 원내대표는 연설문 유출 의혹에 대해 우병우 민정수석의 즉각 사퇴와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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