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가상통화·CBDC 공동연구…TF 첫 회의 개최

경제 / 김영훈 / 2018-01-09 17:03:13
금융결제국 내에 신설할 계획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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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한국은행은 9일 관련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가상통화 및 디지털화폐(CBDC) 공동연구 테스크포스(TF)'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화를 의미한다.


TF는 신호순 한은 부총재보를 의장으로 금융결제국(간사), 법규제도실, 금융안정국,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발권국, 국제국, 경제연구원 등 총 8개 부서가 참여한다.


국제결제은행(BIS)과 일부 중앙은행 주도로 논의 중인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발행 연구도 진행한다. 한은은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인사에 암호화폐 대응을 위한 별도의 전담조직인 '가상통화 연구반'(가칭)을 금융결제국 내에 신설할 계획도 공개했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세계 모든 중앙은행이 모여서 얘기할 때마다 (가상화폐 열풍을) 우려한다"면서도 "한은은 중앙은행 차원에서 가상화폐가 본격 확산한다면 통화정책과 통화파급경로, 지급결제 시스템, 금융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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