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설탕값 인상 여전히 고민 중"

경제 / 뉴시스 제공 / 2011-07-12 14: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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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 인수 자금마련과 이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철하 대표는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통운 인수는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더 좋은 일"이라며 "CJ제일제당 자산 중에 수익이 떨어지는 자산을 빨리 유동화해 투자해서 얻는 이익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대한통운 인수로 소재나 바이오 부문 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재무상황을 확인하고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소재 부문인 밀가루와 설탕값 인상에 대해 김 대표는 "상반기 한 차례 인상했지만 국제 원당 시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정부정책이라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사업과 식품 신소재산업의 필수적인 곡물의 원활한 수급과 관련해서는 현재 호주지역의 곡물 플랜트와 깊이 논의 중이고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주류사업 진출 소문과 관련해서는 전혀 근거도 없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공정위식 물가잡기'와 관련, "정당한 경영활동이 잘못 왜곡되는 점과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 기업과 CEO가 반성해야 한다"며 "다만 시장원리대로 갔으면 하는 것이 나를 포함한 기업인들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CJ제일제당 대표로 부임한 김철하 대표는 약 2개월 만에 기자들과 만나 회사에 대한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 20% 늘리고, 2015년까지 매출액을 연간 20%씩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55%까지 늘려, 연구개발(R&D) 기술력 기반의 온리원(Only One) 제품으로 바이오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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