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9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해 안타…팀 승리 이끌어

야구 / 김태영 / 2011-08-13 23:55:31
날카로운 타격 감각 뽐내..1득점 올려 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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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영 기자] 왼손 엄지손가락 수술로 오랜 휴식기를 가진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49일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해 안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오랜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좌중간 쪽 깊숙한 타구를 쳤다. 안타성이었지만 상대 선수의 호수비에 아웃됐다. 추신수는 0-1로 뒤지던 6회 무사 1루에서 유격수 앞 강습 타구를 날렸고, 공이 유격수 니시오카 쓰요시가의 글러브를 맞고 2루수 뒤쪽으로 튀면서 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니시오카가 공을 더듬는 사이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7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이 남았다. 클리블랜드가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지난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때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손 엄지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당초 복귀까지 8~10주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회복이 빨랐다. 추신수는 7월 말부터 타격 훈련을 했으며, 지난 8일부터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 출전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6월 23일 콜로라도와의 경기 이후 51일 만에 안타를 친 추신수의 타율은 0.244를 기록했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디트로이트에 3경기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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