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짐 토미(41)가 개인 통산 6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짐 토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 7회초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 개인 통산 6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토미는 이날 4타수 3안타 5타점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3-3 동점이던 6회초 무사 1루에 들어선 토미는 상대 선발 릭 포셀로의 88마일(약 141km)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통산 599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6-5로 리드한 7회초 2사 2,3루서는 대니얼 슐러레스의 80마일(약 128km) 커브볼을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 때려냈다. 이 홈런이 토미의 600번째 홈런이 됐다.
통산 60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은 토미가 배리 본즈, 행크 아론,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 켄 그리피 주니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새미 소사에 이어 8번째다.
199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토미는 1994년에 타율 0.268 20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거포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5년에도 25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으며 1996년에는 타율 0.311 38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1997년에는 40개의 아치를 그려내고 102개의 타점으로 명실상관 메이저리그 강타자로 우뚝섰다.
토미의 전성기는 2000년대에 들어서 정점을 찍었다. 그는 2001년 49홈런 124타점을 기록했으며 2002년 52개의 대포를 작렬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50홈런을 넘어섰다. 2002시즌이 끝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토미는 이적 첫 해 47홈런을 날려 홈런왕에 올랐고, 2004년에도 타율 0.274 42홈런 105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05년에는 부상으로 7개 홈런에 그쳤으나 시카고 화이트 삭스로 옮기면서 다시 기량을 되찾았다. 그는 2006년 42개의 홈런을 날렸으며 2007년과 2008년에도 35홈런, 34홈런을 기록했다. 2009년과 지난해에는 20홈런을 넘기면서 올해 600홈런 고지를 밟았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