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감염·의심 육류 대량 유통됐다"

사회 / 권도열 / 2011-09-04 12: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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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구제역 감염 및 의심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시중에 대량 유통됐다가 적발된 사실이 확인됐다.

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송훈석 의원은 "농림부가 확인한 구제역 감염 및 의심 육류는 2010년 465톤, 2011년에 1,884톤 등 총 2348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시·도별 적발된 구제역 감염 및 의심 육류의 규모는 경기도가 1983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북 224톤, 서울 52톤, 경북 51톤, 인천 27톤, 경남 7톤, 대전 4톤, 전북 563kg, 울산 501kg, 부산 97kg, 광주 25kg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2348톤 중 1006톤(42.8%)는 폐기됐지만 절반이 넘는 1342톤(57.2%)는 폐기되지 않고 그대로 시중에 유통된 사실도 확인됐다.

송 의원은 "구제역 감염 육류의 유통은 국민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국내산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야기시킬 수 있어 소비자 뿐 아니라 국내 축산농가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칫 구제역 감염 육류가 시중에 유통될 경우 구제역이 재확산될 우려도 있는 만큼 정부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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