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북한 주민들의 추석명절 의식과 놀이문화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귀순한 탈북자들은 "북한 주민들은 추석날 평양시내의 경우 이른 아침부터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주석 동상을 참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통이 불편한 평양 변두리 지역 주민들은 김일성 주석 동상 참배를 하지 않고 있으며, 산소가 멀리 있는 가정은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대부분은 오전에 산소에서 성묘를 하면서 차례를 지내게 된다"고 전했다.
지방의 경우에는 산소에서 차례를 지낸 뒤 가족들과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설명했다.
놀이문화는 화투놀이 보다 카드놀이를 많이 하고 있으며 오후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농악놀이를 한다. 또 젊은이들은 CD플레이어가 있는 친구 집에 모여 막춤을 추며 즐기거나 카드와 장기놀이를 하고 있다.
문화시설이 많은 평양에서는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극장을 가거나 평양개선청년공원이나 중앙동물원 등을 놀이시설과 공원 등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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