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창업주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올해 56세의 나이로 5일(현지시간) 생을 마감하면서 그가 남긴 업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일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전한데 이어 애플이 소유한 1만 1112건의 특허 가운데 잡스의 이름으로 올라간 특허는 약 30%에 달하는 317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잡스는 1980년대 애플을 설립할 당시부터 혁신을 몸소 실천해왔다. 당시 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우려를 뒤로 하고 잡스는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함으로 IT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애플 설립 초기에 내놓은 매킨토시 모델부터 최신 아이맥 모델까지 잡스가 보유한 데스크톱 컴퓨터 관련 특허는 20건에 이른다.
이어 잡스는 아이팟을 내놓으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으며, 동시에 많은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2001년 아이팟 초기 모델부터 아이팟 나노, 아이팟 터치 등 지금의 애플을 있게 만든 아이팟과 관련된 특허는 무려 96건이다. 이는 모두 잡스의 이름으로 등재돼 있다.
여기에 전 세계 IT업계에 혁명을 불러온 '아이폰'에서도 그의 독창성은 빛을 발한다. 피쳐폰이 득세하던 시절 스마트폰 시대의 개막을 알린 아이폰은 혁신을 넘어 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아이폰과 운영체제 iOS를 공개한 잡스는 iOS 관련 특허만 45건을 가지고 있다. iOS는 손안의 PC 시대를 여는데 크게 공헌했으며, 아이폰 유저들의 디지털 콘텐츠 장터로 활용되는 아이튠즈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시켰다.
또 평소 디자인과 품질에 대해 강조했던 잡스는 제품의 포장과 관련된 특허도 13건 보유하고 있다.
잡스는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 시장에도 관심을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맥북에어를 출시, 초소형 노트북의 시대를 열었다. 잡스는 노트븍과 관련 39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모니터 제품과 관련된 특허 5건 ▲맥OS 관련 특허 33건 ▲애플 스토어의 유리계단 등 액세서리 관련 특허 21건 ▲애플TV와 관련된 특허 6건 등 잡스의 참신함과 혁신을 위한 노력은 특정 분야가 아닌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이같은 잡스의 업적은 생전 "어떤 일을 하는데 그게 상당히 괜찮은 일이라면 거기에 너무 오래 머무르지 말고 다른 놀라운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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