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朴대통령 지지도 31.5%…더민주 지지율 1위

국회·정당 / 김태희 / 2016-04-18 09:53:46
3년 2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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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근혜 대통령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앞질렀다.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대 총선 직후 이틀간(14~15일) 실시한 남녀 유권자 1천12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휴대전화 62% 유선전화 38%, 표본오차 95%±3.1%p)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평가)는 31.5%를 기록, 지난주보다 8.1% 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약 3년 2개월 동안 해온 주간집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기존 최저 지지율은 '비선 실세 국정개입 논란'과 '연말정산 세금폭탄 후폭풍',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당·청 갈등이 잇달아 발생했던 2015년 2월 1주차에 기록했던 31.8%였다.


실제로 지역별로 살펴볼 때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56.3%→48.8%)에서 7.5%P 하락했고, 부산·경남·울산(47.1%→31.0%)의 하락폭은 16.1%P로 가장 컸다.


정당 지지도는 더민주가 30.4%(2.8%P 상승)로 창당 후 첫 1위에 올라섰다.


국민의당도 5.4%P 급상승한 23.9%를 기록하며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7.3%P 하락한 27.5%로 2위로 밀려났다.


정의당 역시 1.3%P 오른 9.0%로 역시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총선 참패에 따른 지지층 이탈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2.2%p, 68.4%→56.2%, 부정평가 38.0%)과 함께 40대(▼12.4%p, 35.8%→23.4%, 부정평가 72.0%)에서 폭락했고, 50대(▼6.7%p, 45.9%→39.2%, 부정평가 56.5%)와 30대(▼7.2%p, 22.4%→15.2%, 부정평가 78.9%)에서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0.3%p, 17.3%→17.0%, 부정평가 71.7%)에서는 소폭 내렸으나 긍정평가는 30대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인 10%대에 머물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24.7%)가 1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18.9%)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10.1%),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8.7%) 등의 순이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15.9%→23.5%)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올랐고, 부산·경남·울산(18.6%→27.4%)에서도 김무성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안 대표 역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원내 3당으로 끌어올리며 지지층을 결집, 18.9%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오 전 시장을 밀어내고 2위로 올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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