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총선 참패 책임론에 "대통령이 무릎 꿇고 임기 반납해야 하나"

국회·정당 / 고재열 / 2016-04-19 15:27:27
"국회권력이 절대권력이 되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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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대통령이 꼭 국민 앞에 저잣거리에 나와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 그 사람들이 말하는 사과이냐"


친박핵심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거부에 대한 야당의 비판과 관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야당이 다 한 번이라도, 빈말로라도 박근혜 대통령을 칭찬 한 번 한 적 있느냐"면서 "어제 대통령께서는 분명하게 '민의를 겸허하게 수렴하겠다'고 얘기했다. 앞으로 대통령이 소통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고도 했다.


그는 "야당이 국회에서 다수당 됐다고 해서 대통령 권력보고 절대권력이다 뭐다 비판하면서 의석 수 좀 늘었다고 해서 국회권력이 절대권력이 되면 되겠는가"라고 야당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변화 여부에 대해서도 "이제 와서 5년 임기 대통령이 아직도 40%나 임기가 남아 있다. 40% 남은 임기 동안에 갈팡질팡, 오락가락 하게 되면 대통령도 국민도 다 불안해지고 불행해지게 된다"며 "따라서 국정 운영의 큰 틀은 제대로 된 준비를 통해서 해 온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구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바뀌지 않을 것임을 거듭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것을 두고 당내 반발이 거센 것과 관련해서는 "이런 얘기가 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면서 "그런 갈등이 없는 게 정당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으로) 원 원내대표도 좋고, 김황식 전 총리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총선에서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다 책임져야한다. 모두 책임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당내 문제들을 쭉 지켜보기만 했다면 그 사람 또한 무능한 것이고, 또 지도부도 여러번 문제점을 얘기를 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공천이 코 앞에 닥쳐올 때까지 계속 이론적인 것들, 개인적인 부분들만 서로 주장을 하고 만 것이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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