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6년 만의 노동당 대회 5월 6일 개최

국회·정당 / 신기현 / 2016-04-2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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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북한 노동당 제7차 당 대회가 다음달 6일 평양에서 36년 만에 열린다.


북한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27일 오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2016년 5월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백두산 대국의 위력이 최고의 경지에서 과시되고 온 나라 천만군민의 충정의 70일 전투가 결속단계에서 힘있게 벌어지고 있는 격동적 시기에 도당위원회 사업을 총화하고 당지도기관과 당 제7차 대회 대표자 선거를 위한 도당대표회들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도당대표회에서 "김정은 동지를 당대회 대표로 높이 추대했다"며 "당 제6차 대회 이후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현명한 영도따라 도당위원회가 걸어온 승리적 노정을 긍지높이 총화하고 당 지도기관을 새로 선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당대회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출범 이후 열리는 첫 당대회이고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 이후 36년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10월30일 당 대회를 예고하면서 당중앙위 정치국이 "김정은 동지 영도에 따라 당을 김일성·김정일 동지의 당으로 강화 발전시키고 영도적 역할을 높여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나가야 할 혁명 임무가 나서고 있다”고 소집 사유를 밝힌 바 있다.


노동당 규약에 따르면 당대회는 중앙위원회·당중앙검사위원회 사업 총화(분석), 당의 강령과 규약의 채택 또는 수정·보충, 당의 노선과 정책·전략·전술의 기본문제 토의 결정, 당 총비서 추대, 당중앙위 및 당중앙검사위 선거 등을 진행한다.


북한은 1946년 8월 제1차 대회를 시작으로 1948년, 1956년, 1961년, 1970년, 1980년까지 모두 여섯 차례 당대회를 열었다.


가장 최근 열린 제6차 대회에서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지위 공식화, 사회주의 건설 10대 전망 목표 제시, 고려연방제 통일방안 제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행사에서 김일성·김정일의 '유훈 통치'를 뛰어넘어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고 경제 및 국방 분야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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