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친박 책임론' 덤탱이 씌우기 옳지 않아"

국회·정당 / 우태섭 / 2016-05-12 13:40:31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총선 패배에 대한 친박(친박근혜) 책임론에 대해 "그렇게 덤터기를 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박계가 당내 70~80명 정도 되지만 그 사람들한테 다 책임이 있느냐?"라며 "친박에 지도급 인사는 책임이 있는지 몰라도 이른바 친박으로 분류되는 사람까지 무슨 책임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친박계가) 떼로 몰려다니면서 나쁜 짓을 하고 돌아다녔느냐?"면서 "그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친박계가 당권을 노려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글쎄…"라며 "(총선 패배 책임을) 친박계 전체의 책임으로 등식화시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건 내가 중립적인 측면에서 봐도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박과 비박 다 책임이 있는 것이다"며 "그렇게 계파학적으로 어느 일방에만 책임을 물리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비대위와 혁신위를 분리해 운영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친박계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도대체 누가 그렇게 하는거냐"면 "가소로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땜질식, 미봉책 하려고 하는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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