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타머 대표는 "우선 현재 상황에 대해 굉장히 죄송하다"며 "모든 과정,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에게 할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금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환경부는 1월19일 결함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타머 대표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날 타머 대표와 관련된 혐의를 조사한 후 박동훈(64)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박 사장에 대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사문서변조·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사장은 2001년 고진모터임포트 부사장을 역임하며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을 수입해 판매했다.
이후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출범 당시 초대 사장에 오른 뒤 2013년까지 근무했다. 현재는 르노삼성차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한편, 박 전 사장은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위반한 유로5 경유차 등 각종 미인증 차량을 대량 수입하고 연비시험 성적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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