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前 대표 구속

사회 / 최여정 / 2016-08-11 16:29:06
500억대 비자금 조성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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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검찰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부산 해운대에 들어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엘시티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전 시행사 대표를 구속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조용한 부장검사)는 허위 용역과 회삿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횡령)로 엘시티 시행사 전 대표 박모(53)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6년부터 지난 2월까지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건축설계 등을 했다며 금융기관을 속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320억원을 대출 받고, 허위로 직원을 근무한 것처럼 속여 회삿돈 20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PF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별다른 보증 없이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이다.


검찰은 이 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권한을 가졌던 부산시 고위인사와의 유착관계와 불법 금품 거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 관계자는 "사업 시행 초기에 자금 운용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낀 6만5천934㎡의 터에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높이 411.6m)과 85층 주거 타워 2개 동(A동 높이 339.1m, B동 높이 333.1m) 규모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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