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안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씨(30)가 얼굴과 실명이 공개된 가운데 자신의 범행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조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범행 수법과 동기, 구체적인 날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애초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함께 살던 최모(40)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던 조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께 범행했다고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검거된 이후 유대감을 형성한 수사팀이 부검소견과 현장에서 관찰된 혈흔 등을 토대로 진술의 모순점에 대해 설득 및 추궁하자 지난 7일 오후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 범행 전반에 대한 새로운 진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성호의 진술 진위를 파악하고자 프로파일러 면담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성장 과정과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할 예정"이라며 "면담 결과를 수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무대가 된 안산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조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최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10여일간 화장실에 방치한 채 훼손해 같은 달 27일 오전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7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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