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정운호(51·구속기소)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 등 여러 업체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를 받은 혐의로 16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2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께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신 이사장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조사실에서 나와 '혐의를 인정하느냐', '정 전 대표와 대질 신문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걸 검찰에서 다 말씀드렸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죄송하다. 너무 지쳤다"고 말한 뒤 관계자와 함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에 검찰은 신 이사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등과 관련해 특혜를 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혐의와 함께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도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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