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3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

자동차/에너지 / 이재만 기자 / 2022-04-16 13:39:25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3원 내린 L당 1천977.2원
▲ 사진=서울 시내 주유소 [제공/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4.10~14)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3원 내린 L(리터)당 1천977.2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를 따라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오르며 2012년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L당 2천4원)를 찍었고, 이후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근 주간 휘발유 가격 하락 폭은 2주전 1.9원, 지난주 9.6원, 이번 주 13.3원으로 점차 커졌다.

최근 휘발유 가격은 매일 L당 1~2원씩 떨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970.4원까지 내려갔다.

국제유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 휘발유 가격 내림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0원 내린 L당 2천34.7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17.4원 하락한 1천952.1원을 나타냈다.

한편 정부는 연초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내달 1일부터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석유제품 유통 구조상 유류세 인하분이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는 약 2주가량의 시차가 발생하는데 정유사들은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내달 1일부터 전국 직영주유소 760여곳에 대해서는 세금 인하분(휘발유 83원, 경유 58원)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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